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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투어] 작지만 탄탄한 것이 느껴지는 카페 / 사소한 /

정직한 일상나눔 2022. 9. 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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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는 것은 나누고 모르는 것은 공부하는 이댈 입니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대놓고 이야기하는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Cafe 사소한

요즘은 아내와 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지금 하는 것들 이후로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들을 나누고, 준비할 것들,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이왕이면 집에서만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밖에서 좋은 장소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카페를 찾습니다.

 

최근 소제동, 우송대 근방에 있는 카페들을 많이 찾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분위기도 괜찮고, 아담하고 예쁘며, 무언가 내실이 탄탄해보이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1. 위치

대전 동구 백룡로38번길 19


영업시간
월~토 AM 11:30 ~ PM 09:00

매주 일요일 휴무

이번에 갔던 사소한은 위치가 우송대 근처이면서도 대전시립 중고등학교와도 가까웠습니다.

가게를 찾기 위해서는 조금 안쪽으로 들어오기는 해야 하는데, 그래도 찾아갈만 했습니다.

 

카페를 가기 바로 전에 슈퍼마켓이 있는데 옛날 느낌의 슈퍼마켓이라 그런지 정겨웠습니다.

 

낡은 옛 건물의 모습이 요즘 트렌드인 것 같기는 합니다.


2. 카페 내부 모습

조금 더 예쁘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손님들도 좀 계셔서 급하게 찍은 느낌이 납니다.

여기 테이블도 사진 정말 예쁘게 나오는 곳입니다.

 

카운터 앞에 보면 진공관 앰프내장 스피커가 있고, 그 옆으로는 물과 냅킨, 그리고 작품과 서적, 노트 등이 있습니다.

 

테엽식 시계가 있었습니다. 골동품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도 가지고 계신데 여기서 보니 재밌었습니다.

 

내부가 넓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있던 건물을 개조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카페를 들어오면서 느껴지는 것은 사장님께서 예술가이신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감각적으로 정말 잘 꾸며놓으신 것 같습니다.

 

우드톤의 분위기도 정말 좋고, 옛 감성도 느껴지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많이 듭니다.

 


3. 소품 구매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책과 노트 세트를 구매하고 엽서도 한 장 구매했습니다. 무료로 나누어주시는 카페 엽서도 몇 장 챙겼습니다.

정말 예뻤습니다. 아내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노트는 무지 노트라 마음껏 꾸밀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꾸며질지 기대가 됩니다.


4. 메뉴

 

기본 커피 아메리카노는 4,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나 잘 나가는 커피는 우유커피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카페라떼이면서도 차가운 우유를 사용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레몬셔벗 커피와 사소한 라떼가 있습니다.

레몬셔벗 커피는 예전에 말하는 방식으로는 레몬 샤베트를 넣은 커피입니다.

사소한 라떼는 인절미 크림이 들어간 라떼입니다.

 

디저트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주문은 레몬셔벗 커피(6,500원)과 사소한 라떼(6,000원) 디저트로는 아몬드 크림 카스텔라(6,000원)과 화로당고(6,500원)를 구매하였습니다.

총 25,000원을 지출하였습니다.

 

사소한 라떼는 인절미 크림이 올라가서 그런지, 땅콩 크림 맛도 나는 것 같고, 구수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바닥에는 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맨 아래를 잘 섞어서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섞어서 먹으니 밤의 맛과 인절미 크림의 맛, 커피와 우유의 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한 잔 마시니 한끼 식사를 한 것처럼 배가 든든하였습니다.

 

레몬셔벗 커피는 아내가 정말 좋아하였습니다. 커피를 잘 못 마시는 분들을 위한 커피라고 소개도 되어 있었는데, 이 커피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레몬셔벗의 맛이 정말 강하여서 시큼하면서도 달콤하기는 한데, 커피는 아닌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커피는 커피인지 아래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쌉싸름하면서도 묵직한 커피 맛도 좋았습니다.

색다르고 시원한 음료를 마신 것 같았습니다.

 

아몬드 크림 카스텔라도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 크림 자체가 정말 괜찮더군요. 아몬드 크림이 인절미 크림과 흡사했습니다. 비주얼도 좋았는데, 부드럽고 깔끔 했습니다.

 

화로당고는 아내가 먹어 보고 싶다고 시켰습니다. 미니 화로에 당고를 올려 먹는데 예전에 가래떡 구워 먹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굽는 것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맛은 조금더 다를 것 같습니다. 당고가 탈 것 같아 얼른 굽고 함께 주신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습니다.

 

처음에 꿀(?), 조청(?)이라고 생각하고 먹기 시작했는데, 맛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호박엿 맛이 났습니다. 원래 조청의 맛이 호박엿과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찍어 먹으면서도 정말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가루인지 미숫가루인지 인절미 가루인지 옆에 하나 더 있는데, 그것도 찍어 먹으면 맛이 괜찮습니다.

 


5. 리뷰

이곳도 주차를 할 만한 공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원룸도 많다 보니 그나마 조금 할 수 있다 정도 입니다.

그래도 찾아가 볼만한 곳입니다. 공간은 좁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색 있는 커피가 여기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커피 원두를 무엇을 쓰는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가게가 가지고 있는 특색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음료 하나로도 가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호불호가 충분히 갈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저와 제 아내는 정말 만족하며 다녀왔습니다.

아내는 특히 지금까지 가본 카페 중 음료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좋아했습니다. 아내가 5점 만점에 5점을 주더군요.

 

좋은 카페에서 멋진 추억을 남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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