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는 것은 나누고 모르는 것은 공부하는 이댈 입니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대놓고 이야기하는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파더스 스테이크 / Father's STEAK
10년 전에 아내와 연애를 할 때 대전 시청과 둔산동에 스테이크 집이 있었습니다.
지인이 그곳에서 일하기도 했고, 여러 모로 당시에 가격도 저렴했으며, 정말 맛이 좋아서 자주 방문했습니다.
대전을 떠나 살면서 보니 어느 순간 문을 닫았습니다.
당시에 정말 크고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도 했고, 가격도 정말 저렴한 편에 속했습니다.
가족들 행사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회의실, 파티룸도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15년 이후로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14년도까지 멀리서 살면서도 대전에 오면 들렸던 기억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이지 않았습니다. 둔산동 물가도 비싸고 여러모로 힘들어서 닫았나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내가 교통사고로 둔산동 정한방병원에 한 달 동안 입원했는데, 지나가다가 갑자기 파더스 스테이크 간판이 보이는 겁니다.
옛 추억에 빠져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고, 퇴원을 한 다음에 찾아가 봤습니다.
1. 위치
대전 서구 대덕대로249번길 15 1층,104호
영업시간
월~토 AM 11:30 ~ PM 9:00
라스트오더 PM 8: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지점이 총 3개가 있었는데, 둔산동에 한 곳만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2. 내부 모습
지금은 약 5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분위기는 소소하면서도 괜찮았습니다. 백발의 셰프님이 열심히 요리를 하고 계십니다.
상당히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3. 메뉴
스테이크는 현재 3가지 종류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안심, 꽃등심, 부채살 입니다. 가격은 그램(g)에 따라 다릅니다.
이전에는 부채살 전에 채끝등심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부채살로 대신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가 때문에 그런지 10년 전에 비해서는 정말 많이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커플 세트와 패밀리세트 2가지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와 샐러드도 있습니다.
파스타와 스페셜 메뉴가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찹밥이 유명한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로 찹밥을 주문하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으로도 그릴 스테이크와 찹밥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음료와 주류, 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크 집에 딱 맞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갔기 때문에 이번에 커플세트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스테이크는 부채살을 기본으로 주는데, 가격을 추가하면 다른 스테이크로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15,000원을 추가하여 꽃등심(Rip-Eye)으로 주문했습니다.
제가 Rip-Eye를 제일 좋아하기도 하여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파스타는 크림 파스타인 비앙코 만조를 주문하였습니다.
음료로는 와인에이드와 사이다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는 레몬에이드가 있는데, 현재는 자몽에이드로 판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 커플세트(65,000원)에 스테이크 변경(15,000원)하여 총 80,000원을 결제했습니다.
4. 주문 메뉴
애피타이저로 스프와 마늘빵이 나옵니다.
마늘빵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일반 바게트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예전에는 발사믹 식초를 함께 주었는데 지금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늘빵에 스프를 찍어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예전에 일하던 지인이 이야기를 해주어서 그렇게 먹어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스프가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그린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맛이 괜찮습니다.
소스와 샐러드의 어울림 이 좋습니다.
아내가 호기심에 시켜본 와인에이드는 불호였습니다.
와인맛이 엄청 강한데, 에이드로 먹기에는 불편했습니다.
아내가 몇 입 먹어보고는 내려놨습니다. 저도 맛을 봤는데, 정말 입맛에 안 맞았습니다.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먼저 아내와 한 입씩 먹어버렸습니다.
굽기는 미디엄 레어로 구웠고, 구운 양파, 구운 아스파라거스, 구운 가지, 구운 새송이버섯, 구운 파프리카가 나왔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가족들에게 스테이크를 해줄 때 이렇게 구성해 주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스테이크의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부드럽게 씹히고 목으로 쓱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앙코 만조(크림 파스타)는 기본적인 크림 파스타의 맛을 잘 내고 있었습니다.
조금 싱겁다고 느껴지긴 했는데, 엄청 싱겁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자극적인 맛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5. 리뷰
식사를 마치고 카운터에서 이곳이 예전에 둔산동에 있던 파더스 스테이크가 맞냐고 물어보니, 여기 사장님은 시청점에서 하시던 사장님이시라고 합니다. 뉴스를 찾아보니, 관평동에 3호점을 냈을 때 거기 계셨던 분이었습니다.
이전에 둔산동에서 파더스 스테이크 하우스였을 때 계신 분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업도 커졌었지만, 경기가 불황이었을 때 사업이 많이 축소된 것 같습니다.
마늘빵을 딱 먹고, 스프를 한입 딱 먹었을 때, 10년 전에 먹었던 그 맛이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 그 맛이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계셔서 제가 다 감사했습니다.
아내와 10년 전 추억에 빠져서 그때 이야기를 계속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스테이크 값이 많이 오른 것 같지만, 세트로 먹으면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또 스페셜 메뉴로 있는 찹밥과 그릴 스테이크도 필라프와 함께 스테이크를 먹는 것이기에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파더스 스테이크가 이제는 대전에서 영영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끝까지 잘 남아주셔서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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